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후 7년의 시간을 돌아봤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24일 오후 2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공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사전에 세계 각국 취재진들로부터 받은 질문을 토대로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오후 6시 '맵 오브 더 솔 : 7'을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진은 이번 앨범에 대해 "일곱 명 멤버들이 한 팀으로 모인 방탄소년단의 데뷔 후 7년을 돌아보는 앨범이다. 전작에서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지금의 우리가 있기까지 수없이 거쳐 온 길들, 현재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그동안 숨기고 싶었던 우리의 깊은 내면을 드러냄과 동시에 이 또한 우리의 모습임을 알게 된 방탄소년단의 고백을 들려드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RM은 "사실 왜 섀도우(Shadow)랑 에고(EGO)라는 개념을 한 앨범으로 내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다. 지난해에 8~9월에 장기 휴가를 떠나게 되면서 조금 컴백이 미뤄지게 됐다. 그 다음에 10개월 만에 컴백을 하게 되면서 더 양질의,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 그래서 섀도우와 에고를 함께 내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다. 그러다보니 '7'이라는 타이틀이 너무나 적절해질 수밖에 없었다"며 "7이라는 무게감이 있는 타이틀을 붙이면서 우리의 노력과 힘을 털어넣은 앨범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온'은 방탄소년단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진정성을 실은 힙합 곡으로 데뷔 후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아티스트로서의 소명의식과 마음가짐을 담은 노래다.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들의 어깨에 쌓였던 무게에 흔들리는 시간들이 있기도 했지만, 이제는 성공에 뒤따르는 내면의 고통 또한 '나'임을 발견하고 정면으로 대면하겠다는 단단함이 느껴진다. 특히 이 노래는 데뷔곡 'N.O'와의 접점을 고려해 정한 것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슈가는 '온'과 관련해 "방탄소년단만의 파워풀한 에너지가 담긴 곡이다"라면서 "데뷔를 하고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가끔은 휘청이거나 중심을 못 잡고 방황할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내면의 두려움이 커졌다. 그러나 이제는 방탄소년단 데뷔 7년, 어느 정도 무게를 잘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게중심을 찾게 되면서 슬픔, 시련 등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싸워내겠다는 다짐을 담은 가사다"라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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