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에 그룹 방탄소년단도 컴백 기자간담회를 온라인 생중계로만 진행한다.

23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다음날 개최되는 방탄소년단 글로벌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최소한의 위험도 차단하기 위해 기자 참석 없이 유튜브 생중계로만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일 현장에 오더라도 입장이 불가하니 방문을 자제해 주길 부탁드린다"면서 "방탄소년단의 기자간담회를 기대했던 많은 미디어 관계자분들께 거듭 양해 말씀드리며, 이러한 조치가 안전과 건강을 고려한 점임을 이해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빅히트는 재차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한 조치이오니 다시 한 번 양해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 코로나19 확산세에 글로벌 기자간담회 온라인 생중계로만 진행 /사진=연합뉴스
방탄소년단, 코로나19 확산세에 글로벌 기자간담회 온라인 생중계로만 진행 /사진=연합뉴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을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이 앨범은 발매 첫 날 총 265만3050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일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는 방탄소년단 역대 앨범 가운데 단시간 최다 판매량으로, 앞서 지난해 4월 발매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로 세운 발매 일주일 간의 판매량 213만 장을 단 두시간 만에 돌파한 데 이어 첫날 265만 장 이상을 판매하며 초고속 신기록을 달성했다.

전 세계적인 파급력을 지닌 방탄소년단의 컴백에 오는 24일 열리는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이 어떠한 이야기를 나눌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방탄소년단 측은 코로나19 확산세의 심각함을 인지하고 간담회에 많은 인원의 취재진이 몰리는 것을 사전에 차단, 온라인 생중계로만 현장 상황을 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주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더 증가했다. 23일 현재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602명이며, 사망자는 6명이다.

정부는 이 같은 코로나19 증가 추세가 2~3일 안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번 사태가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 중대 고비를 맞을 것이라 보고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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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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