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지 않는 얼음낚시 대체…최대 1천200명 동시 입장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수상 낚시터 규모를 4배가량 늘려 31일부터 운영한다.

화천산천어축제는 포근한 겨울 날씨로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자 관광객 안전을 위해 얼음낚시터를 수상낚시터로 대체해 운영한다.

'포근한 날씨 고육책' 화천산천어축제 수상 낚시터 4배 확대
산천어축제는 개막 당일인 27일을 제외하고 사흘째 얼음낚시터를 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천군이 수상낚시터에 관광객이 몰리는 것에 대비하고 장기화할지 모르는 따뜻한 날씨에 대비하고자 고육책을 마련한 것이다.

기존 얼음낚시터 옆에 들어서는 수상낚시터는 1천200여명이 동시 이용 가능한 규모다.

또 숙박 관광객 등을 위한 밤낚시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발권기 2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안전관리 인력도 충원해 운영하기로 했다.

'포근한 날씨 고육책' 화천산천어축제 수상 낚시터 4배 확대
이밖에 화천군은 축제장인 화천천에 얼음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자 일부 낚시터에 보트 등을 띄워 이색 낚시체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두차례 연기돼 개막한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얼음낚시를 제외한 맨손잡기체험, 얼음조각광장 등 프로그램은 정상 운영되며, 다음 달 16일 폐막한다.

'포근한 날씨 고육책' 화천산천어축제 수상 낚시터 4배 확대
화천군 관계자는 30일 "얼음 강도가 약한 탓에 관광객 안전을 위해 휴장한 얼음낚시 대신 수상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