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29일 프랑스 '니스 카니발'…25만송이 '꽃의 전쟁' 펼쳐진다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카니발과 함께 세계 3대 카니발로 꼽히는 프랑스 남부 지역의 대표 겨울 축제인 니스 카니발이 오는 2월 15~29일 니스 전역에서 열린다. 니스 카니발 주최 측에 따르면 2019년 ‘시네마의 왕(king of cinema)’을 테마로 2주간 펼쳐진 니스 카니발에서는 세계 각지로부터 온 20만 명 이상의 참여자가 축제를 즐겼다. 올해로 136회째를 맞이한 2020년 니스 카니발은 ‘패션의 왕(king of fashion)’을 주제로 20세기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들을 기릴 예정이다.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대형 조형물들을 통해 패션에 관련한 모든 것을 흥미롭고 교육적인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주간의 축제 기간 약 15만 개 이상의 램프가 축제의 주요 무대인 마세나 광장(Place Massna)부터 영국인의 산책로(Promenade des Anglais)까지 환하게 장식한다. 니스 카니발에서 반드시 봐야 할 3대 퍼레이드는 카니발 퍼레이드, 빛의 카니발 퍼레이드, 꽃의 전쟁으로 세계 각국에서 온 1600여 명의 뮤지션과 무용수들의 거리공연과 함께 꽃수레, 대형 인형 조형물들의 행진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2월 23일 펼쳐지는 카니발 퍼레이드는 패션을 주제로 한 17개의 대형 조형물이 니스 카니발의 상징적인 장소, 마세나 광장에서 출발해 니스 도심을 행진한다. 꽃의 전쟁은 축제 기간 중 매주 수, 토요일 오후 2시30분에 펼쳐진다.

매년 코스튬을 입은 모델들이 꽃으로 장식된 꽃마차를 타고 관중에게 25만 송이가 넘는 꽃을 던져주는 퍼레이드를 한다. 작년 한 해에만 무려 21t의 미모사가 사용됐다. ‘꽃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이 꽃 퍼레이드는 전통 화훼산업과 지역 생산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1876년 처음 열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꽃의 전쟁에는 미모사, 데이지, 백합, 장미 등이 사용되는데 80%가 지역 재배 꽃이어서 프렌치 리비에라 지역에서 나는 다양한 종류의 꽃을 재조명하는 행사로도 평가받는다. 빛의 카니발 퍼레이드는 축제 기간 중 매주 화, 토요일 오후 9시부터 펼쳐진다. 화요일과 토요일에는 카니발 퍼레이드의 야간 버전인 빛의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저녁이 되면 대형 조형물과 마차에 조명이 비춰지는 가운데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3대 퍼레이드 관람은 홈페이지 예매 또는 현장 구매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