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원인불명의 폐렴이 발생해 우리나라 검역당국의 검역이 강화된 14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국내로 입국한 중국 관광객들의 체온을 살피기 위한 발열감지카메라가 설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중국에서 원인불명의 폐렴이 발생해 우리나라 검역당국의 검역이 강화된 14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국내로 입국한 중국 관광객들의 체온을 살피기 위한 발열감지카메라가 설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폐렴 환자가 4명 더 늘었다. 이로서 중국 내 확인 된 환자 수는 45명이 됐다.

중국 우한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6일 우한에서 4명의 남성이 '중국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4명의 추가 환자는 지난 5∼8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확진 받은 4명의 환자는 우한 진인쩌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도 의료 관찰이 진행 중이다.

우한위건위는 "새로 확인 된 환자 중 중증 환자는 없으며 5명만 중증환자로 분리 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며 "15명은 퇴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최대 명절 춘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폐렴이 확산세를 보이면서 중국 내 뿐 아니라 인접 국가들까지 우려를 보이고 있다.

앞서 태국에서도 지난 13일 우한에서 입국한 73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일본에서도 우한 출신 확진 환자가 나왔다.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도 의심 환자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미국 공항에서도 우한에서 오는 항공기 승객에 대한 발열 검사를 강화하기로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8일 "로스엔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공항 등은 중국에서 입국한 승객들을 대상으로 체온 체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들 공항은 앞으로 2주간 체온 체크를 시행하며, 그 대상은 약 5000명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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