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의 첫 시집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다시문학) 발간을 기념해 11일 서울 동자동 동자아트홀에서 ‘시인 김문영 촛불의 꿈 북콘서트’가 열린다. <비시시첩, 촛불의 꿈>은 촛불은 정권을 바꾸는 혁명을 일으켰지만, 꿈은 아직 완성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점검하고 촛불의 꿈이 이뤄지기를 갈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출판사 다시문학이 주최하고 SW아트컴퍼니가 주관하는 이번 북콘서트는 서정·성찰·귀촌·촛불 시첩 등 총 4부로 이어진다. 1부 서정 시첩 대표 시로 ‘고향무정’, 2부 성찰 시첩 대표 시로 ‘사는 동안’, 3부 귀촌 시첩 대표 시로는 ‘고구마를 캐면서’를 낭독한다. 마지막 4부인 촛불 시첩의 대표 시로 ‘촛불2– 겨울, 공화국에 내리는 비’를 낭독한다.

시 낭독에 이어 SW아트컴퍼니 소속 아티스트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피아니스트 장윤진은 ‘쇼팽 발라드 4번’을 연주하며, 소프라노 박소은은 ‘동심초’와 ‘불처럼 뜨거운 내 입술의 키스’를, 바리톤 김성일은 ‘청산에 살리라’와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를 노래한다. 플루티스트 오아라와 피아니스트 장윤진은 ‘파반느 센티멘탈’을 협연한다.

북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김 대표의 시 ‘고구마를 캐면서’에 작곡가인 성용원 SW아트컴퍼니 대표가 곡을 입힌 마지막 무대다. 성 대표의 피아노에 소프라노 박소은과 바리톤 김성일이 함께 시를 노래로 부를 예정이다. 이번 북 콘서트는 전석 초대석으로 진행된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