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이태석 신부의 모습/사진=영화 '울지마 톤즈2' 스틸
생전 이태석 신부의 모습/사진=영화 '울지마 톤즈2' 스틸
이태석 신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스크린을 통해 공개된다.

2020년 1월 14일 고 이태석 신부의 선종 10주기를 맞이해 영화 '울지마 톤즈2:슈크란 바바'(이하 '울지마 톤즈2')가 개봉한다. 영화에는 2010년 개봉해 4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울지마 톤즈'에 담아내지 못했던 이태석 신부의 생전 인터뷰와 마지막 모습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석 신부의 모습을 담은 영화 '울지마 톤즈2' 포스터/사진=영화 '울지마 톤즈2'
이태석 신부의 모습을 담은 영화 '울지마 톤즈2' 포스터/사진=영화 '울지마 톤즈2'
이태석 신부는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8년 동안 그들의 의사이자 선생님, 그리고 선교사로 살아왔다. 영화 '울지마 톤즈'를 통해 이태석 신부의 삶이 알려진 후 다른 이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한 그의 모습에 종교와 인종을 뛰어넘는 감동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외교통상부도 이태석 신부가 생전에 이루고자 했던 사랑의 기적,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태석상'을 제정했고, 수단어린이장학회,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이태석신부참사랑실천사업회, 이태석사랑나눔 등의 봉사단체들도 결성됐다.

2010년 1월 14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에도 KBS 감동대상, 국민훈장 무궁화상 추서,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33인에 선정돼 사회의 귀감이 되는 존재로 주목받았다.

'울지마 톤즈'는 10년 전 15개 스크린으로 시작해 개봉 4개월 후엔 상영관 수가 76개까지 늘어나는 기록을 세우며 '톤즈 열풍'을 일으켰다. '울지마 톤즈2'는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를 맞아 그의 발자취와 여전히 남아 있는 그의 흔적을 돌아본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생전 이태석 신부의 모습/사진=영화 '울지마 톤즈2' 스틸
생전 이태석 신부의 모습/사진=영화 '울지마 톤즈2' 스틸
'울지마 톤즈2'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이금희 아나운서가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이금희 아나운서는 "10년 만에 다시 이태석 신부님을 보니 이태석 신부님의 행복하게 웃는 얼굴에 마음이 편해지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애잔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큰 사랑을 몸소 보여준 이태석 신부님의 사랑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만큼 더 오랫동안 기억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고 김수환 추기경 다큐멘터리 '바보야' 연출을 맡은 강성옥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강성옥 감독은 2004년 KBS '한민족 리포트'를 통해 이태석 신부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인물이다.

한편 '울지마 톤즈2'는 내년 1월 초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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