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웅 열린책들 대표가 ‘제33회 책의 날’을 맞아 출판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홍지웅 대표, 출판문화발전 공로로 은관문화훈장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책의 날’ 기념식에서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포상을 받을 유공자 29명을 8일 발표했다. 올해 정부포상 및 표창 대상은 은관문화훈장 1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2명, 문체부 장관 표창 24명 등이다.

홍 대표는 1986년 열린책들 출판사를 설립한 이래 <붉은 수레바퀴> <장미의 이름> <향수> 등 유럽문학 도서 1500여 종을 출간해 국내 출판의 외연을 확대하고 출판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점이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고영은 뜨인돌출판 대표와 이형규 쿰란출판사 대표가 받는다. 고 대표는 청소년도서 출간에 주력해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을 돕는 등 청소년출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기독교 분야 양서 3700여 종을 출간하고 국내 저자를 발굴해 번역서 의존도가 높았던 기독교 출판문화의 저변을 확대했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는 주연선 은행나무출판사 대표와 김정규 한국방송통신대 출판문화원 팀장이 선정됐다. 주 대표는 21년간 대중성과 문학성을 아우르는 문학, 역사, 인문 등 대중교양서를 출간하고 20여 개국의 해외 주요 출판사에 출판저작권을 수출해 국내 문학의 한류 열풍을 주도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 팀장은 33년간 대학출판부에서 대학교재, 교양학술서 등을 발간했으며, 편집실무 강의로 출판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대학출판 발전에 기여했다. ‘책의 날’은 고려대장경 완성일을 기념해 1987년 출판계에서 제정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출판시장이 활력을 되찾도록 정부와 출판업계가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