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근의 자연치유] 콜레스테롤과 장수
콜레스테롤은 심장질환과 대사성질환의 주범으로 알려져 거의 대부분의 뇌심혈관질환과 대사성질환에 콜레스테롤 합성억제약이 처방된다. 국내서도 처방약 전체를 통틀어 콜레스테롤 합성억제제가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과 신경세포의 주성분으로 스테로이드, 담즙산, 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등 성호르몬을 생성하는 원료가 된다. 남성의 정액을 만드는 데에도 핵심이 된다. 지용성 비타민 흡수를 돕고 비타민D를 합성해주는 역할도 한다.

콜레스테롤은 간과 소장에서 80% 정도 합성되며 일부는 음식을 통해 흡수된다. 음식을 통해 흡수하는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간에서 합성을 줄이고 반대로 적으면 부족한 만큼 간에서 합성한다. 인체는 간을 통해서 콜레스테롤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억제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만일 약으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면 간세포, 신경세포, 근육세포가 파괴되고 치매가 유발되며 심장세포가 손상되는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

2005년 네덜란드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 의하면 콜레스테롤은 바이러스와 세균으로터 위, 소장, 폐 등 인체 조직을 지켜주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부족해지면 면역력이 약해져 건강을 잃을 위험이 커진다고 한다.

병원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동맥경화증이나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하지만 실상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은 스트레스에 대한 지극히 정상적인 인체반응으로 인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활성산소에 의한 직접적인 세포산화를 막기 위해 방어물질인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의 합성을 늘리게 된다.

콜레스테롤은 정상치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는데도 그 수치가 점점 내려가고 있다. 이 수치가 낮아지면 건강했던 사람들이 병원에서 검사받은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로 바뀌면서 콜레스테롤약을 먹게 된다.

병원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는 220㎎/㎗라고 주장하지만 수많은 연구를 통해 240~260㎎/㎗ 범위에서 사망위험률이 가장 낮으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조기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즉 콜레스테롤이 높을수록 장수하는 것이다.

케냐의 마사이족은 육식을 주식으로 하는 사냥부족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지만 그들에게는 심혈관질환, 뇌졸중, 당뇨병, 암 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에서는 콜레스테롤이 심장질환과 심장마비의 주 원인이므로 콜레스테롤이 다량 들어있는 동물성 지방을 멀리해야 심장질환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1984년 미국 국립위생연구소에서도 2살 이상의 모든 미국인들에게 동물성 지방을 금지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당시 록펠러대학의 페트 아렌스는 ‘콜레스테롤이 건강에 좋은지 나쁜지는 과학적으로 전혀 밝혀진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동물성 콜레스테롤을 금지하는 분위기 속에서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일본, 한국에서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동물성지방 대신 트랜스지방인 마가린, 쇼트닝, 마요네즈 등의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10년 뒤 심장병, 뇌졸중, 암, 고혈압, 당뇨병,신장병 등 각종 질병이 늘어나는 현상을 겪게 된다.
[장봉근의 자연치유] 콜레스테롤과 장수
콜레스테롤이 심장질환의 주 원인이라는 주장은 1953년 미국 미네소타대의 생리의학자인 안셀 키즈가 제기한 가설이다. 리처드 돌은 화학업계에 매수돼 담배를 폐암의 주 원인으로 몬 장본인이다. 이에 견줘 안셀 키즈는 제약업계와 식품업계에 매수돼 콜레스테롤을 심장병의 원흉으로 몬 장본인이다. 이 두개의 가설은 의학계와 언론의 막강한 지원을 등에 업고 의학계의 정설로 굳어졌다.

제대로 된 의학적 연구도 없이 담배와 콜레스테롤이 폐암과 심장병의 주범으로 굳어질 수 있었던 것은 관련 기업들이 막대한 자금력으로 교수들과 연구진을 후원했기 때문이다. 잘못된 연구을 고치지 않고 계속해서 지지 논평을 내고 유력 의학잡지에 게재하고 언론은 이를 대서특필했다.

1989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프레밍엄에서 실시된 연구에 의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과 낮은 사람들의 심장마비 사망률은 동일했다. 캐나다에서 5000명, 미국 호놀룰루에서 8000명을 상대로 한 연구에서도 콜레스테롤과 심장병은 아무 상관이 없었다.

1992년 스웨덴에서 45세 이상의 남녀 4만5000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실시한 연구에서도 사망률은 거의 동일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원인 키타하라가 우리나라 사람 120만명을 상대로 13년간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사람과 높은 사람 사이의 암발생률은 오히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 13% 낮게 나왔다.

2001년 미국 하버드대의 프랭크 후 교수는 연구를 통해 콜레스테롤 함량이 특히 높은 계란을 더 많이 섭취할 경우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은 과학적인 증거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2011년 여성 520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르웨이의 연구에선 콜레스테롤이 높은 여성이 낮은 여성에 비해 오히려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발병률이 적고 수명도 더 길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콜레스테롤에 대한 인식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어서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 스타틴 계열의 약을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심장마비를 유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용구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과 교수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우울증환자일수록 자살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실제로 자살한 사람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적고 뇌전두엽 피질에 있는 뉴런의 수가 일반인보다 훨씬 적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면 세로토닌의 분비가 저하돼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세로토닌은 세포끼리의 통신을 맡아 감정을 조절하는 물질이다. 또 뇌의 신경세포인 뉴런은 지방인 콜레스테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뉴런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우울증이 걸린다는 논리다.

‘콜레스테롤이 심장질환의 원인이 아니다’라는 연구결과가 계속 발표되자 기업에서 후원을 받은 교수들은 1994년 12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심바스타틴이 생명을 구하다”란 제목의 논문을 실었다. 스타틴 계열 콜레스테롤 억제제를 복용한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심장마비 발생률이 42%, 심장질환 사망률은 33% 적게 나왔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노벨상 수상자인 마이클 브라운과 조셉 골드스타인은 이 연구가 조작됐다고 밝혀 큰 충격을 주었고 바로 이어진 추가실험에서 스타틴제제의 복용으로 심장발작과 관련된 5년 생존율은 1~3.6% 낮아지는 반면 약물에 따른 부작용으로 각종 질병이 발병해 사망률은 더 높아지는 게 확인됐다.

미국 텍사스주와 공군이 공동으로 진행한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연구에서도 스타틴 투여집단의 사망률은 단지 0.12% 감소돼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근육약화, 신부전, 간부전, 폐렴, 췌장염, 다발성경화증 등의 부작용은 크게 증가된 게 확인됐다.

스타틴 계열 약제는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효소를 억제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세포내 에너지 발전소라 할 수 있는 미토콘드리아의 한 성분인 코엔자임Q10을 고갈시킨다. 코엔자임Q10이 부족해지면 에너지를 만들지 못해 심장마비, 암, 뇌졸중, 당뇨병,간부전 등이 발생하게 된다. 심장마비를 예방해준다는 콜레스테롤약이 오히려 심장마비를 증가시킬 소지가 있는 것이다.

스타틴 계열 약을 부득이 먹어야 한다면 코엔자임Q10 제제를 복용하면 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 축적이 걱정된다면 산화되지 않은 오메가3지방산을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오메가3는 중성지방을 낮추고 몸에 이로운 고밀도지단백(HDL) 결합 콜레스테롤 비중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콜레스테롤은 그 자체보다 산화된 형태가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치므로 천연 안토시아닌 같은 강력 항산화제로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저지함으로써 콜레스테롤의 순기능을 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