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베를린 필 '오이로파콘체르트'
1991년부터 베를린 필은 매년 5월 1일이면 유럽의 역사적 도시를 찾는 ‘오이로파콘체르트’를 연다. 영어로는 ‘유러피언 콘서트’라고 한다. 현재의 음악감독이 아니더라도 베를린 필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다양한 지휘자들이 포디움에 선다. 올해는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영국의 젊은 지휘자 대니얼 하딩이 바그너, 베를리오즈, 드뷔시를 지휘한다. 지금까지 그랬듯 이 실황도 곧 상업용 영상물로 발매될 것이다. 뭘 하든지 통하는 이 오케스트라의 저력이 부럽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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