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현재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 '좋음'·'보통'
강원도·수도권 6일 만에 건조 특보…다시 '산불 경고등'
최근 막대한 산불 피해를 본 강원도 영동 지역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6일 만에 다시 건조 특보(주의보·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5일 오전 10시 강원도 강릉 평지, 동해 평지, 태백, 삼척 평지, 속초 평지, 고성 평지, 양양 평지, 원주, 북부·중부·남부 산지에 건조 주의보를 발표했다.

아울러 서울시, 인천시 강화, 경기도 과천·포천·성남·구리·남양주·오산·하남·이천·여주·광주·양평 등 수도권에도 건조 주의보가 가동됐다.

이밖에 대전시, 대구시, 세종시, 충청남도 공주·아산, 충청북도 청주·보은·영동·충주·제천·진천, 경상북도 영천·경산·청도·성주·칠곡·상주·문경·영주·영덕·울진 평지·포항·북동 산지에도 건조 주의보가 발효됐다.

앞서 이달 초에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태풍에 버금가는 강풍까지 불면서 강원도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기상청은 9일 오후 6시 비구름이 한반도 하늘을 덮으면서 강원도 영동 지방과 산지에 내려져 있던 건조 경보, 수도권과 강원도 영서 지방에 가동돼 있던 건조 주의보를 해제했다.

이틀 이상 실효습도 25% 이하가 예상되면 건조 경보, 35% 이하가 예상되면 건조 주의보가 가동된다.

실효습도는 화재 예방을 목적으로 산출한 수치로, 50% 이하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간주한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기가 건조해지고 있다"며 "산불 등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 초미세먼지(PM-2.5)는 대구·경남·제주가 '좋음',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을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