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경북 북동 산지에 최대 25㎝까지 내린 폭설로 농축산 시설 등이 파손되고 일부 지역 도로가 한때 통제됐다.
경북 북부 최대 25㎝ 폭설…시설 파손·정전 등 피해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눈으로 봉화군 봉성면 봉양리 오리 사육시설 10채(3천600여㎡), 봉화군 춘양면 애당리 버섯 재배시설 2채(660㎡)가 파손됐다.

봉양리 오리 사육시설에는 오리 1만600여 마리가 사육 중이었으나 천장 부분이 내려앉아 오리가 폐사하지는 않았다.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서는 쌓인 눈 때문에 나무 20여 그루와 함께 전봇대가 넘어지면서 인근 100여 가구가 정전이 되고 통신 장애가 생겨 현재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또 넘어진 나무로 인해 일대 지방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이밖에 이날 오전 1시 30분부터 영양군 수비면 한티재에서 울진군 온정면으로 이어지는 88번 지방도 13㎞ 구간 교통이 통제됐다가 재개되는 등 도로 3곳이 결빙으로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봉화 석포 25.3㎝, 울진 금강송 12.4㎝, 영양 수비 11㎝ 눈이 내렸다.

경북 북동 산지에 내렸던 대설경보는 오전 8시 해제됐고 현재 눈은 대부분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