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 관광객의 잘츠부르크 숙박일 수는 14만197박으로 전년 대비 4.6% 상승했습니다. 잘츠부르크 주는 여름에도 많은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중국에 이어 아시아 방문국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에서 더 많은 분이 찾아주시기를 희망합니다.”

게르하르트 레스코바 잘츠부르크 관광청 이사는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주(州)의 매력을 소개하는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여름에 잘츠부르크 주에 방문해야 할 이유에 대해 “자연과 문화의 완벽한 조화, 185개의 맑고 깨끗한 호수, 눈을 사로잡는 고산 풍경, 많은 동물을 만날 수 있는 1만8000여개의 언덕 농장, 다양한 요리와 휴양의 기회”라고 소개했다.

잘츠부르크 주는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주도(州都)인 잘츠부르크(Salzburg)를 비롯해 강이 흐르는 휴양마을 첼암제와 카프룬(사진), 해발 3029m의 전망대 ‘탑 오브 잘츠부르크’ 등이 있는 곳이다. 주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도시인 잘츠부르크의 상징 건축물은 호엔 잘츠부르크 성채(Hohensalzburg Fortress)다. 중부 유럽 최대의 요새로 도시 어디서나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천재 작곡가로 꼽히는 모차르트가 1756년 1월 27일 태어난 모차르트 생가(Mozart's Geburtshaus)도 추천 코스다.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북적이는 쇼핑거리인 게트라이데 거리 인근에 있어서 함께 둘러보기 좋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인 미라벨 궁전(Schloss Mirabell)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여름의 잘츠부르크는 국제적인 문화도시가 된다. 매년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까지 열리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Salzburger Festspiele)은 잘츠부르크 문화행사의 백미이자 세계에서 가장 수준 높은 콘서트와 오페라, 극장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행사에서는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다른 여행지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호우타우에른’은 1800km²의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국립공원이다. 오스트리아 전체 식물 종류 중 30% 이상이 분포돼 있고, 3000m 이상의 고봉과 340여 개의 빙하,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냇물, 폭포, 550여 개의 산간호수가 있다. 또한 이곳에 있는 ‘크림러 폭포’는 연간 40만명이 방문하는 오스트리아 대표 명소 중 하나다. 수량이 늘어나는 여름에는 380m 높이에서 3단계로 떨어지는 폭포를 보려는 이들로 북적인다.

잘츠부르크관광청 관계자는 “편리한 접근성,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주요 관광명소, 시내 중심부에 자리한 호텔, 도심에서 15분 거리면 닿는 자연과 알프스 산의 매력이 살아 있는 곳이 잘츠부르크 주”라며 “문화와 자연, 음식까지 결합된 주의 매력에 더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