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페라리
최근 자동차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자신의 차를 아끼는 운전자들의 주차공간 침범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아파트 주민은 상습적으로 주차공간 침범을 항의하는 이에게 "내 차는 비싼 차라 문콕 당할까 봐 그렇게 주차한 것이다"라고 당당하게 답변해 논란이 되자 뒤늦게 "생각이 짧았다"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 네티즌이 '저희 아파트 좀 많이 비싼 외제차들 주차 클래스'라고 올린 사진 게시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벤츠 S600
벤츠 S600
벤틀리 SUV
벤틀리 SUV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벤츠, 롤스로이스, 페라리, 벤틀리 등의 고가의 외제차들은 최대한 기둥에 바짝 붙여 주차돼 있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은 "주차 잘 한 모습만 골라 찍은 게 아니고 제가 주차하면서 보이길래 찍은 모습이다"라면서 "이런 고급차들도 구석으로 바짝 붙이거나 가운데 주차공간일 경우 정확히 중앙에 주차하는데, 문콕방지 핑계 대고 차선 물고 주차하거나 두 개 주차공간 점령하는 분들은 반성 좀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 게시물에는 "멋진 차에 멋진 주차", "부자동네인데 개념인들이 많은 듯", "당연한 모습에 감탄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착한 주차다"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무개념 주차로 논란이 됐던 벤츠 주차 모습 _ 사진 출처 보배드림
무개념 주차로 논란이 됐던 벤츠 주차 모습 _ 사진 출처 보배드림
현행법상 지하주차장은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교통법의 사각지대다. 백화점이나 아파트 주차장에서 다른 차를 가로막거나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 주차해도 견인이나 교통법규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으므로 자발적인 규제 준수가 요구된다. 이같은 현행법에 대한 시민들의 원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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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