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테너 알바레스 다음달 19일 서울 온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 테너 마르첼로 알바레스(57·사진)가 다음달 1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 등 ‘세계 3대 테너’의 뒤를 이을 ‘제4의 테너’ 후보군을 꼽을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성악가다. 로베르토 알라냐, 호세 쿠라 등 스타 테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평가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밀라노 라스칼라극장,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등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 무대를 누비며 활약한 그는 성악 전공자가 아니면서도 세계적 테너 반열에 오르는 등 인생 스토리 자체로 이목을 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가구 공장 관리자로 일하던 그는 30세란 늦은 나이에 부인의 권유로 오페라 공부를 시작했다.

알바레스는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 ‘라보엠’의 로돌포, ‘리골레토’의 만토바 공작, ‘베르테르’의 베르테르 역 등으로 호평받았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그의 주요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오페라 ‘토스카’ ‘팔리아치’ ‘투란도트’ 등의 주요 아리아를 부른다.

주최 측인 한국석유공업 문화공연사업단 라보체는 “알바레스의 남성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음악적 표현이 발휘되는 레퍼토리”라고 소개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