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 "'도올아인 오방간다' 유아인 지은 제목, '뿅 간다'는 뜻"
배우 유아인과 도올 김용옥이 '도올아인 오방간다'에 출연 뿐만 아니라 직접 제작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1 '도올아인 오방간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접점 하나 없을 것 같은 도올 김용옥과 배우 유아인이 의기투합해 시청자와 직접 소통하고 교감하는 신개념 토크쇼다.

제목 '오방간다'는 모든 방향을 아우르며 즐겁고 흥겨운 상태를 뜻이라고 제작진은 밝혔다. 이에 대해 김용옥은 "유아인이 정한 제목"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인아 도올 해볼래?'였다. 아인이가 마음에 안든다고 하더라. '오방간다'는 뜻은 '뿅간다'는 식의 느낌을 가지는 말이라고 한다. 서양식으로 하면 마리화나 하고 느끼는 기분과 같이 '뿅', 혹은 '홍콩간다?'는 느낌이다. 난 모른다. 그런 제목을 만든거 자체가 대단하고 신선했다"고 말했다.
'도올아인 오방간다' 김용옥 유아인 /사진=최혁 기자
'도올아인 오방간다' 김용옥 유아인 /사진=최혁 기자
유아인은 "한국적인 신조어를 제시해보고 싶었다. 부연하자면 도올 선생님이 말씀하신 '뿅 간다'는 위험한 발언이다. '오방간다'는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느낌을 가질때 그런 말을 쓰는 사람이 있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서남북이 사방이라면 그 가운데가 오방이다. 그런 말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느낌이 신선하고 재밌더라. 이 쇼를 통해 소통하는 즐거움을 바라보는 시선이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각이라고 전달하기 위해 생소한 단어지만 신조어를 통해 흥미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대표 석학 도올 김용옥과 배우 유아인의 지식 버라이어티 토크쇼다. 오는 5일 저녁 8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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