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니까
크리스마스니까
올 한 해 가장 사랑받은 크리스마스 송은 무엇일까.

음악서비스 지니에서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집계한 크리스마스 캐롤송 TOP 10차트에 따르면 네티즌들이 오래전 출시된 노래들을 선호해 2018년 신곡으로 출시된 팝송 3곡만 TOP10에 진입했다.

평소 ‘신곡’과 ‘가요’를 즐겨 듣는 네티즌들이 크리스마스송만큼은 ‘구곡’과 ‘팝송’을 더 많이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즐겨듣는 크리스마스 송 1위는 성시경, 박효신, 이석훈, 서인국, 빅스가 함께 부른 ‘크리스마스니까’으로 꼽혔다. 달콤한 크리스마스 송 ‘크리스마스니까’는 6년전 출시됐고 감미로운 느낌으로 네티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위는 캘리 클락슨(Kelly Clarkson)이 부른 ‘Underneath The Tree’였다. 5년전인 2013년에 출시된 노래로 시원시원한 캘리 클락슨의 보컬이 돋보인다. 뒤이어 3위는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차지했다. 이노래는 2005년에 출시되어 무려 13년째 사랑받고 있다. 4위는 팝의 요정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가 5년전 발표한 ‘Last Christmas’가 올랐다. 5위는 그룹 스트레이트 노 체이서(Straight No Chaser)의 화음이 돋보이는 ‘Text Me Merry Christmas (Feat. Kristen Bell)’가 차지했다. 6-7위는 2018년 10월 야심차게 크리스마스송 앨범을 출시한 가수 존 레전드(John Legend)의 ‘Bring Me Love’,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Feat. Esperanza Spalding)가 각각 올랐다. 8위는 로맨틱 보이스 소유자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의 ‘Jingle Bells (Feat. The Puppini Sisters)’이 차지했다. 9위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 제시 제이(Jessie J)가 올해 출시한 노래 ‘This Christmas Day’가 랭크됐다. 10위는 제이레빗의 맑은 음성이 돋보이는 ‘Winter Wonderland’가 차지했다.

기존 국내음악시장의 흥행공식인 ‘최신곡’, ‘가요’장르가 캐롤송에는 통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지니뮤직관계자는 "네티즌들이 크리스마스송만큼은 익숙하면서 설렘을 담은 감미로운 노래들을 사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