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이번주 내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주말께 찬 내륙 고기압이 북쪽에서 내려오면서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6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PM 2.5)는 27일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전북·경북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됐다. 그 밖의 권역도 ‘나쁨’ 수준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예측모델에 따르면 출근시간대 수도권은 ‘나쁨’ 수준을 나타내다가 중국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점심시간부터 퇴근시간까지 ‘매우 나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영남과 호남 지역도 밤사이 ‘매우 나쁨’을 나타낼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가 정체돼 국내 생성 미세먼지에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농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한 미세먼지는 주중 내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이번 주말 이전까지는 지속적으로 세력이 약한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기가 정체되고 서쪽으로부터 대기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