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관광 일자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관광벤처기업 육성과 취업 멘토링, 현장 실무형 청년취업인력 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해마다 여는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구직자를 적재적소에 진출시키기 위한 일자리 상시 지원 프로그램들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9월부터 서울, 강원, 대구, 광주 등 권역별로 실시한 관광산업 청년 멘토링 현장교육 모습  /한국관광공사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9월부터 서울, 강원, 대구, 광주 등 권역별로 실시한 관광산업 청년 멘토링 현장교육 모습 /한국관광공사 제공
관광벤처기업 육성은 창업 활성화를 통한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작해 올해 79개 기업으로 확대됐다. 올 6월에는 관광공사 서울센터 건물 3개 층에 관광벤처보육센터가 들어섰다. 공사는 관광벤처의 기업 기반을 강화하는 지원사업을 통해 연말까지 340여 개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4월 설립한 관광일자리센터도 관광 분야 청년 취업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구인기업과 구직자 간 수요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취업지원 사업은 시작 6개월 만에 800건에 가까운 취업 컨설팅과 구인·구직 매칭을 지원하는 성과를 올렸다. 구인기업과 구직자가 관광전문인력 포털사이트인 관광인에서 취업서비스를 신청하면 특강과 컨설팅 등을 통해 취업을 알선해 주는 시스템이다.

일자리센터는 관광 특성화고 학생을 호텔리어로 양성하기 위한 호텔아카데미 육성사업을 전국 26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 9월부터는 서울과 부산, 광주, 대구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권역별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경력 단절 여성과 신중년 등 취업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호텔리어 양성 과정은 올해 2월과 5월 야놀자와 공동으로 운영해 전체 41명 교육생 가운데 36명이 재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올렸다.

성경자 한국관광공사 관광인력개발원장은 “앞으로 5년 동안 민간 부문에서 공사의 주요 사업과 연계해 일자리 1만5000개를 새롭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구인기업과 구직자 모두가 만족하는 구인·구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일자리 지원사업을 연중 상시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