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 오는 12일부터 뮤지컬 '시카고' 공연
오는 12일부터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시카고'의 포스터.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뮤지컬 '시카고'를 공연한다고 1일 발표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지난 18년간 국내 뮤지컬 정상을 지켜온 작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하고, 가장 뜨거운 뮤지컬로 통한다. 올해로 국내 14번째 시즌을 맞이했으며 지난 6월 기준 국내 누적 공연 1000를 돌파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던 1920년대의 시카고가 무대다. 환락이 넘쳐나는 거리, 지하세계의 돈으로 도시를 장악한 마피아, 살인을 저지르고도 스타가 되길 꿈꾸는 인물 등을 위트있게 그려낸다.

하지만
살인, 욕망, 부패, 폭력, 착취, 간통, 배신 등 당시 미국사회의 치부에 대한 비판의식 역시 숨기지 않는다.

과감한 스토리와 독특한 표현 양식의 무대를 더욱 매력있게 만드는 것은 안무가 밥 파시의 숨결이 그대로 묻어나는 시카고의 독특한 안무다. 심플하면서도 드라마틱하고 섹슈얼리티한 안무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시즌의 캐스팅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섹시한 여배우 벨마 켈리 역에는 최정원, 박칼린이 준비 중이다. 박칼린은 시카고 국내 음악감독을 맡아오다 직접 오디션을 보고 벨마 켈리 역에 캐스팅되어 화제다.

감옥에서 스타를 꿈꾸는 록시 하트 역에 아이비와 김지우가 맡아 매력을 발산한다. 아이비는 국내에서 록시 하트 역을 가장 많이 맡았으며, 김지우는 이번 시즌 첫 캐스팅 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변호사 빌리 플린 역에는 남경주와 안재욱이, 감옥의 여왕 마마 모튼 역에는 김경선, 김영주가 준비 중이다.

뮤지컬 시카고는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브라질, 스웨덴,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한국 등 전 세계 35개 국가에서 2만9000회 이상 공연하고 3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
세월이 갈수록 더욱 빛나는 스테디셀러 시카고의 무르익은 무대가 열린다"며 "뮤지컬의 진수를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망설임 없이 선택해도 좋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