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압도적 연기가 베일을 벗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출연진은 지난 3일 오후 3시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프레스콜을 진행하고 하이라이트 시연을 펼쳤다.

이날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배우들은 하이라이트 시연 만으로도 관객 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비결을 증명했다.

특히, 전동석, 민우혁, 박은태, 한지상, 박민성, 카이, 서지영, 안시하, 박혜나, 이지혜, 이희정, 김대종, 이정수 등 기존 배우들과 뉴캐스트들이 대거 참석하여 완벽한 신-구 조화를 선보이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

카이 배우는 "전동석 배우와 여러 작품을 같은 역할로 해보면서 늘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상대 배우를 맡으면서 매력이 확실히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면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도 서로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빅터와 앙리의 호흡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극중 빅터는 철학, 과학, 의학을 모두 아우르는 지식을 갖춘 전재로 자신의 연구에 대한 강한 집념을 가진 캐릭터며 앙리는 전장에서 빅터를 만난 후 그의 연구에 매료돼 조력자로 나서는 인물이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빅터역 전동석-앙리역 카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빅터역 전동석-앙리역 카이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에서 단연 눈길을 끈 장면은 실험 재료를 구하기 위해 빅터가 사고로 살인을 저지르자 앙리가 그 죄를 뒤집어쓰고 범행을 자백한 이후 만나는 장면.

카이는 사형 선고 전날 빅터에게 자신 대신 연구를 이어가달라고 부탁하며 '너의 꿈 속에서'를 완벽한 가창력으로 선보여 감동을 선사했다.

2014년 초연 당시 제 8회 더 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뮤지컬’과 ‘올해의 창작 뮤지컬’에 선정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과시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2016년 재연 시 누적 관객 24만명, 98%의 경이적인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관객의 요청으로 3주간 공연을 연장하며 한국 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대극장 창작 뮤지컬로는 최초로 일본의 대형 제작사 ‘토호 프로덕션’과 라이선스를 체결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2017년 1월 일본에서 공연되며 현지 언론과 관객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연일 매진을 기록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배우 한지상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해외에 수출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 같다. 다들 '라이센스 뮤지컬 아니었어?'라고 의아해 할 정도로 자부심이 느껴지는 작품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케 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아 왕용범 연출 작품 특유의 묵직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초연과 앙코르 공연의 결과물을 고려해 완성도를 한층 높였으며, 극 중 인물의 아픔과 이야기가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도록 이성준 음악감독이 편곡하여 작품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받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8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