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지난 5월30일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동고동락 음악회’를 즐기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직원들이 지난 5월30일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동고동락 음악회’를 즐기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중앙회는 농촌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문화·예술분야 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1987년 개관한 농업박물관에는 농업역사관 농업생활관 농업홍보관 등의 전시실을 두고 관람객을 위한 체험 및 휴식공간으로 야외 체험장도 마련해놨다. 어린이 농업박사 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개관 30주년을 맞아 특별전도 선보였다. 농업유물 수집 운동을 시작으로 한 농업박물관 태동과 발족부터 2000년대 기존 건물 철거 및 이전을 통한 재도약 준비 기간과 현재의 모습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였다.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은 농촌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통해 농촌 다문화가족을 격려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공감하는 소통의 자리도 매년 마련하고 있다. 농촌에 다양한 문화를 상생·발전시켜 지역사회의 활력화를 증대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9월 열린 행사에서는 400여 명의 전국 다문화 가족이 세계 전통놀이체험, 초청공연, 먹거리 체험 등을 즐겼다. 농협중앙회는 다문화가족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언어·문화적 차이 해소를 위한 다문화여성대학, 국적 취득을 돕기 위한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도 운영해오고 있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총 1만9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향유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지난 5월30일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서대문 본관 대강당에서 직원 가족 400명을 초청해 ‘동고동락 음악회’를 열었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신나는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된 음악회는 더원, 박미경, 팬텀싱어 비바 프라텔로 등 인기가수 공연과 마술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열렸다. 농협은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 3층의 기존 도서관도 북카페로 새롭게 단장했다. 북카페에는 기존의 도서 외에도 임직원들이 휴식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미팅룸, 소파 및 테이블, 커피머신기 등을 설치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