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비'… 야속한 어린이날 연휴
어린이날 연휴 기간 중 강풍이 불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낮과 밤 기온차도 클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어린이날인 5일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밤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중국 중부에서 형성된 이동성 고기압이 시베리아에서 형성된 저기압과 만나면서 건조한 가운데 강풍이 예상된다”며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람은 이동성 고기압이 일본 방면으로 물러가는 6일 밤에야 잦아들 것으로 예상됐다.

건조한 날씨와 일사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올라가면서 일교차도 커질 전망이다. 어린이날 아침 기온(서울기준)은 11도로 낮 최고 기온 23도보다 12도 낮을 것이란 예보다. 다른 지역의 아침 기온도 대구 10도, 대전 12도, 광주 11도, 부산 14도에 머물겠지만 낮에는 대부분 수은주가 25도 안팎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연휴 중간인 6일에는 하루종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찬바람과 따뜻한 바람이 맞부딪쳐 비구름이 형성되는 기압골이 남서 방면에서 다가올 것이란 분석이다. 기압골에서 따뜻한 바람이 찬바람을 만나면 따뜻한 바람이 지니고 있던 습기가 응결돼 비가 내린다.

기압골은 6일 밤 제주도와 남해안 방면으로 내려가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남해안과 제주도는 7일까지 많은 비가 내린다는 게 기상청의 관측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