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사업 지원해  국비사업 6개나 따낸 대구오페라하우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모사업인 2018 청소년 창의체험스쿨 운영지원 분야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2018년 들어 6번째 성과다.

무엇보다 지난해까지의 지원사업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를 중심으로 진행했던 것에 비해 이번 연도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주요 기관에 고루 지원하고 선정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가진 우수한 인프라와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공모 선정으로 사업비를 확보해 재단의 정체성을 살리고 타 기관과 차별화되는 수준 높은 사업을 진행할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청소년 창의체험스쿨 운영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청소년의 콘텐츠 창작개발역량을 조기에 발굴하고 육성할 목적으로 구성한 사업으로 콘텐츠 체험교육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예술분야 진로교육 및 창의적 체험활동교육을 담당하고, 기술 분야 교육의 경우 한국로봇산업진흥원(대구 북구 노원로)과 컨소시엄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별히 문화소외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로봇오페라 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기도 하다.

주목할 부분은 이번에 구성한 사업안의 로봇 ‘기술’과 오페라 ‘예술’이 결합된 내용이다. 이는 지난 3월, 전국적으로 관심을 불러 모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로봇오페라’의 성공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로봇오페라’ 역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협력 네트워크 지원사업 선정으로 사업비를 확보한 결과물이다.

결국 두 건의 지원사업이 내용상 연관돼있고 지역 청소년들에게 그 혜택이 주어진다. 또 로봇산업 선진화도시를 지향하는 대구의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기여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지원사업의 경우 3년 혹은 5년 연속 선정 지원을 기록하고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특히 가족오페라 ‘마술피리’로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 공감 사업(이하 ‘방방곡곡사업’)'의 ‘국공립 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으로 선정돼 부산 및 호남지역 관객을 직접 찾아갈 수 있게 되었다.

모차르트 작곡 오페라 ‘마술피리’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지원에 3년 연속 선정된 작품으로, 첫 해인 2016년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지원금을 받아 제작 및 공연하였다.

2017년 '문예회관 레퍼토리 제작개발 프로그램'에 선정돼 재공연하였고, 올해 '방방곡곡사업'에 다시 선정돼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에게 오페라 관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부산 을숙도 문화예술회관(7/14), 정읍사 문화예술회관(8/11), 순천문화예술회관(8/25) 등 3개 공연장에서 현지 관객을 만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3월 23일과 24일에 공연한 오페라 ‘라 보엠’ 역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를 통한 국비지원사업이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예술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사업과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사업 역시 같은 기관을 통해 선정, 진행하고 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와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2개 사업은 5년 연속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특히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사업의 경우 지난해 전국 229개 수행기관 중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추가 확대지원을 받기도 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앞으로도 계속, 보다 적극적으로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기관의 정체성을 살린 우수한 예술프로그램들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하여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성을 가진 미래인재육성, 문화향유계층 확대 및 문화복지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