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 국내외 부동산 '축제의 장'…명품 투자기회를 잡아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부동산 박람회인 ‘시티스케이프 코리아(Cityscape Korea) 2017’은 국내외 부동산 최신 트렌드와 신상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글로벌 부동산 축제’다. 17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총 15개국에서 부동산 개발업체 100여 곳이 180여 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내외 수익형 부동산 상품을 비롯해 첨단 융·복합 기술을 도입한 프로젝트들이 대거 공개된다. 부동산 상품을 한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는 기회다. 세계 부동산시장의 흐름과 상품 개발 트렌드를 살필 수 있는 국제 콘퍼런스도 열린다.

부동산과 4차 산업혁명의 융합

이번 박람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부동산과 도시개발에 대한 업체들의 고민과 도전을 확인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부동산산업 전망’을 테마로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한 홍보관을 마련하고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미래도시를 선보인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재활용, 에너지, 교통 등 ‘스마트시티 라이프’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한국 도시개발의 역사와 스마트시티 수출 1호인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인도 칼리얀 돔비블리 신도시,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등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 국내외 부동산 '축제의 장'…명품 투자기회를 잡아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부동산산업에 접목한 융복합 상품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정보기술(IT) 업체 마이다스아이티 전시관에서는 주택을 항공에서 내려다보고 집 안에 들어가 곳곳을 둘러보는 느낌을 주는 ‘스카이 VR’ 모델하우스를 선보인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이미 500여 개 VR 모델하우스를 개발한 업체다. 종합 부동산 서비스 업체 샐러드파이는 건축 정보를 3차원 입체 기술로 구현한 VR 서비스를 내놓는다. AR 전문업체 빅토리아는 AR 기술을 접목한 분양 홍보물을 전시한다. 출판물에 AR 기술을 녹여 수요자가 AR을 통해 건축물의 도면, 입지 분석 등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부동산에 의료, 친환경 요소 등을 결합한 ‘멀티 부동산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세계 최초로 의료시설과 부동산을 접목한 ‘메디펀드’를 운용하는 하늘숲메디컬그룹이 대형 부스를 열고 국내외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병원과 약국이 입점한 상가에 크라우드펀딩으로 투자해 소액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급 리조트 등 수익형 상품 다양해

국내외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 상품도 대거 출품된다. 국내에서는 강원 최대 규모 호텔이 될 ‘세인트존스 경포 호텔’과 경기 평택시에 들어서는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 ‘평택 캐피토리움’이 나온다. 경기 남양주시 최대 단지인 ‘두산 알프하임’에서는 북유럽풍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또 동남아시아 휴양지에서 볼 수 있던 수상펜션을 경기 시화호에 국내 기술로 제작한 ‘아쿠아 아일랜드’, 제주의 친환경 주택 ‘기룡비치하임’ 등도 선보인다.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 국내외 부동산 '축제의 장'…명품 투자기회를 잡아라
인도차이나 프라퍼티는 ‘포시즌스 남하이 리조트’ ‘하얏트리젠시 다낭 리조트’ 등 베트남 휴양지인 다낭, 달랏, 하롱 등에 있는 골프리조트와 휴양시설을 전시하고 투자자를 맞이한다. 태국 마이카오 해변에 있는 럭셔리 레지덴셜 콘도미니엄 ‘반 마이 카오’, 푸껫 중심에 있는 ‘더 베이스 하이트 호텔’도 한국 투자자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사무국은 최근 부동산 트렌드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박람회 관람객이 3만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를 위한 경품 서비스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세움K&B는 충북혁신도시에 짓는 ‘킹스밀 오피스텔2차’ 전시관에서 300만원 상당의 스마트TV를 제공한다. 중소형 빌딩 자산관리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글로벌PMC는 박람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1 대 1 자산관리 상담을 하고 빌딩주에게는 1개월간 무료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