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마지막 수요일 하루에 한해 운영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이 매달 마지막 한 주간으로 확대된다. 문화가 있는 날은 시민들의 문화생활 증진을 위해 박물관·공연장 입장료 등을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의 문화가 있는 날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내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관련 행사를 모두 몰아서 했으나, 앞으로는 행사 주최 기관의 사정이나 행사 성격에 따라 매달 마지막 한 주 내에서 날짜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민간 공연장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문체부가 구매한 인터파크 배너를 활용해 해당 기관을 홍보하거나, 공연을 인터넷 방송으로 중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식이다.

행사는 민간이 주도하도록 바꾼다. 문화예술위원회 소속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추진단’이 기획해 오던 것을 비영리 민간재단법인 생활문화진흥원이 맡도록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