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이 '2017 국제장애인도예공모전'을 열고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공모전은 한국재활재단과 함께 ‘2017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통해 장애우의 도예활동을 장려하고 문화적 소외계층의 교류 활동을 도자문화를 통해 장려하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대상작에는 2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상장이 주어진다. 총 1000만원 규모로 시상을 진행한다.

창작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김나경(자폐성장애, 소요공방, 지도자 조연희)의 '지구별 여행' 작품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지구라는 별의 이미지를 다양한 모습과 다양한 성형방법 및 장식기법을 사용하여 밀도있게 표현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제품 부문 대상(한국도자재단상)은 이대윤, 박순자, 천순희, 김기덕(지적장애, 시각장애, 지체장애, 강남장애인복지관, 지도자 채인화, 안소현)의 단체 작품으로, 붓걸이, 연적, 문진 등 서예용품을 자기토롤 성형한 '푸른, 그 너머의 우리'가 차지했다.

시상식은 이날 여주 도자세상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시상식 이후 '장애 인식개선 특별 이벤트'가 열렸다. 이벤트는 장애인과 수상자 가족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도 참여하는 강연 및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장애인들에게 문화적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도자기를 통한 화합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 한화케미칼, 한화S&C, 크라운해태, 쟈뎅, 홍익대도예연구센터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한편 2017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은 ‘서사_삶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경기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이천 세라피아, 여주 도자세상 일원에서 오는 5월28일까지 열린다. 광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