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대구광역시 최고 번화가인 동성로에서 경기도 여행과 경기관광박람회를 알리기 위한 이색 거리 홍보를 펼쳤다. 이색 홍보는 오는 14일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경기관광박람회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9일 도와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대구의 종로인 동성로에서 높이 3m에 달하는 대형 조형물 럭키 박스 선물부스를 설치해 이벤트를 열어 경기도 홍보 기념품을 나눠 주며 이색 홍보를 진행했다. 홍보에는 수천 여 명의 대구 시민들이 참여했다.

공사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경기관광박람회’를 대구 시민들에게 알리고 경기도 여행을 통한 내수 관광활성화를 위해 이번 거리 홍보를 진행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대구 시민 권혜정(26)씨는 “경기도가 대구까지 와서 이런 행사를 한다는 게 놀랍고 신기하다”며 “조만간 경기도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공사는 오는 13일에도 동성로에서 거리 홍보를 펼친다.

대구에서의 경기관광박람회에서는 도내 관광업계가 직접 참여해 도의 주요 관광 상품을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경기그랜드세일’을 통해 총 221개의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올해는 서울랜드, 쁘띠프랑스, 포천 허브아일랜드, 대명리조트, 한화 호텔 앤 리조트, 포천베어스타운 리조트 등이 참가한다.

경기그랜드세일은 박람회 현장과 소셜커머스 티몬에서 경기도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의 장이다. 티몬은 지난해 4월 한 달 간 15억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공사는 올해 약 20억 원의 경기도 여행상품이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경기그랜드세일은 도내 여행업계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마켓의 역할을 한다”며 “관광마케팅을 통해 업계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경기관광박람회가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5회를 맞는 경기관광박람회는 ‘경기도를 쇼핑하라’는 주제로 다양한 경기도 여행상품 할인판매·상담·홍보의 기회를 마련한다. 에버랜드·서울랜드 등 경기도 대표 관광지 파격할인, 티몬과 함께 하는 경기그랜드세일관, 경기도 시·군 홍보관, 체험학습관광관, DMZ 캠프그리브스 홍보관, 경기도 전통주 시식, 경기관광설명회 등이 진행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