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M이민정책연구원 보고서…"작년 생산효과는 5조1천억원"

우리나라의 병원을 찾아오는 외국인 의료 관광객이 늘면서 2022년에는 생산유발 효과가 15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법무부 산하 정책연구기관인 IOM이민정책연구원의 강동관 연구위원은 24일 '투입산출 모형을 이용한 의료 관광객의 경제적 파급효과' 제목의 정책 보고서에서 방한 외국인 환자와 동반자를 포함한 전체 의료 관광의 생산 유발 효과가 2022년에 14조5천77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조7천970억 원으로 추정됐다.

2022년 국내총생산(GDP) 전망치와 비교하면 의료 관광에 따른 생산 효과는 GDP의 0.77%, 부가가치는 0.25%를 차지하는 것이다.

2022년 의료 관광에 따른 취업 유발 효과는 13만2천987명, 고용 유발 효과는 8만2천983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의료 관광에 따른 생산 효과는 5조1천319억 원, 부가가치 1조7천7억 원, 취업 4만7천180명, 고용 2만9천644명의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분석은 보건복지부의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조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외래 관광객 실태 조사' 등을 토대로 방한 외국인 환자의 진료비·관광 지출비·항공비 등을 추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강 연구위원은 "해외 의료 관광객은 생산 증대·고용 창출을 통해 경제 성장이라는 연쇄 효과를 창출한다"면서 "이러한 분석 결과로 볼 때 국가적 차원에서 의료 관광 제고를 위한 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