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이베이 '대박' 우연이 아니었네!

그룹 빅뱅이 세계적인 유통채널로 선택한 이베이에서 '대박' 행진을 하고 있다.

9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63,000 0.00%)와 손잡고 지난 7일 오전 9시(미국 현지시간) 오픈한 ‘YG 스토어(stores.ebay.com/ygentertainment)’에서 소속 가수인 빅뱅, 2NE1 등의 CD와 관련 용품들이 1만5000달러 어치(약 1700만 원) 판매됐다. 첫 날 매출은 1만1000달러에 달했다.

해외 아티스트인데다 제품가가 10달러 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판매 실적으로 평가된다. 이는 최근 2년간 1000여개의 이베이 신규 판매자들이 첫날 올린 기록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으로 알려졌다. 지역별 구매 비중에서 북미가 50%에 달한 것도 흥미롭다.

홍윤희 이베이코리아 부장은 "판매된 제품 대부분이 빅뱅 관련 제품이며, 일부는 매진 상태" 라며 "CD와 액세서리, 야광봉같은 다른 제품들의 판매 비중이 5 대 5"라고 밝혔다. 빅뱅의 콘서트장용 야광봉(12달러)은 품절됐다.

YG스토어는 이번 오픈과 함께 빅뱅 스페셜 앨범을 14.62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빅뱅, 2NE1, 세븐 등 소속 가수들의 음반 56종과 포토북, 티셔츠, 응원도구 등 YG에서 기획한 상품 27종이 포함됐다. 빅뱅 한정판 휴대폰 케이스(19.76달러), 휴대폰 액세서리 세트(14.82달러) 등도 선보였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공식 스토어가 이베이에 오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세계적인 유통채널로 온라인을 선택한 배경에는 YG의 적극적인 의지도 한 몫을 했다. 이베이에 따르면 올 초 '사업 설명회'에 YG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이후 사업 협조가 급속도로 이뤄졌다.

유해민 YG엔터테인먼트 신사업전략팀장은 "해외팬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해외 팬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글로벌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이베이에 공식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유통 채널 확보에 대해 증권가도 긍정적이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YG 브랜드 파워를 이용한 사업인 YG스토어를 오픈했다" 며 "올 매출은 1000억~1200억 원에 달하고 영업이익률이 20%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빅뱅은 아시아 스타들 중 유일하게 이베이 셀레브리티(eBay Celebrity) 사이트에 개별 코너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베이 셀레브리티(http://celebrity.ebay.com)는 레이디 가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조지 클루니, 코비 브라이언트 등 세계적인 스타 80여명의 소장품이 경매에 부쳐져 스타들이 지정한 후원 단체에 수익금을 기부하는 코너다. 빅뱅은 향후 이베이 셀레브리티 코너를 통해 사인 CD 등을 경매 상품으로 선보이고 지속적인 후원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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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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