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속에 담긴 지구촌 풍경

[화제의 책] '하늘에서 본 지구' 등
◆하늘에서 본 지구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항공사진 작가가 하늘에서 찍은 지구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 1990년대 말부터 20여년간 지구촌 구석구석을 비행하며 지구의 초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지구는 아름답지만 한편으론 우려를 자아낸다. 작가는 지구촌 곳곳에서 환경 파괴에 따른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면서 지구 문명에 대한 성찰을 촉구한다. 지난 6년간 우리나라 상공을 비행하며 촬영한 익숙하면서도 낯선 우리 땅의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지음, 새물결, 240쪽, 2만7000원)


일반인도 알기쉬운 천자문

◆대산 천자문 강의=주역의 대가인 대산(大山) 김석진 선생의 천자문 교재. 조선 순조 4년(1804)에 발간된 ‘주해천자문’을 저본(底本)으로 천자문 각 구절의 출전이 되는 사서삼경의 원문과 뜻을 풀이해 천자문의 내용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저자는 “천자문은 각각 천자이면서도 여덟 글자가 하나의 시처럼 대구가 되어 운(韻)을 이루고 있다”며 “천자문에는 천지(天地)의 이치가 들어 있으며 이를 잘 깨치면 모든 걸 알 수 있는 글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석진 지음, 동방문화, 356쪽, 2만원)


침묵·명상이 주는 즐거움

◆침묵 입문=《생각 버리기 연습》의 저자인 일본 고이케 류노스케 스님의 말에 대한 에세이. 스님은 현대인들이 너무 많은 말을 사용한다고 지적하며, 입을 무겁게 할 때 찾아오는 고요한 즐거움에 대해 조언한다. 1장에서 사람들의 대화에서 드러나는 복잡함과 어지러움을 설명하고, 2장에서 말과 입을 바르게 사용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면 좋은지 충고한다. 3장에서는 좌선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말과 사념으로 인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한다.(고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21세기북스, 208쪽, 1만2000원)


'강제 저축'이 필요한 이유

◆운명을 바꾸는 10년 통장=돈을 대하는 태도부터 자산관리 방법까지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재테크서. 저자는 지금 당장 10년 통장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10년 통장은 자신의 수입 목적항목에 따라 디폴트 옵션을 지정해 놓는 강제저축시스템이다. 이를 지정하는 이유는 우리의 비합리성 때문이라고 말한다. 수많은 유혹에 넘어가 돈을 모두 써버리기 전에 돈을 먼저 통장에 저축하는 강제시스템을 가동한다면 돈 걱정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한다.(고득성 지음, 다산북스, 256쪽, 1만3000원)


갱단출신 CEO의 성공비결

◆나는 감옥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갱단 멤버, 소년원 복역 등 어두운 과거를 딛고 21세에 컴퓨터 지원회사를 창업, 지금은 6개 회사를 경영하는 저자가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기계발서. 그는 성공 비결이 ‘잃을 게 없다’는 마음으로 덤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 끊임없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 ‘허세를 간파하는 법’ ‘가장 중요한 일에만 집중하라’ ‘부적절한 사람은 고용하지 마라’ 등 감옥에서 배운 비즈니스 조언들을 들려준다. (라이언 블레어 지음, 강주헌 옮김, 갤리온, 300쪽, 1만3800원)


'점' 을 통해 얻는 심리치유법

◆바람부는 날이면 나는 점보러 간다=대기업 부장, 언론사 기자 등을 지낸 저자가 ‘사주점’을 소재로 쓴 심리 치유 에세이. 사주와 주역 원리를 곁들여 사회 생활, 결혼관, 문화 현상 등에 대한 소회를 풀어냈다.

1부는 주역과 사주, 오행의 원리를 쉽고 흥미롭게 다룬다. 점과 인생을 연관지어 인생의 굴곡과 사계절을 이야기하면서 점의 효용과 가치를 말한다. 2부에서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외로움, 좌절 등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마음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지형 지음, 예담, 260쪽,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