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과 연말을 앞두고 '블록버스터'형 전시가 줄을 잇는다.

서울시립미술관은 60여만명이 찾은 르누아르전에 이어 12일부터는 미국의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전을 연다.

인물 초상화 110여점을 비롯해 영상과 사진, 기념물까지 총 400여 점으로 꾸며지는 대형 전시로, 전시품은 모두 미국의 앤디 워홀 박물관이 대여한 것들이다.

마이클 잭슨과 비틀스, 메릴린 먼로 등 대중문화스타와 마오쩌둥, 아인슈타인 등 유명인들의 초상화, 코카콜라, 캠벨 수프 깡통 등 워홀의 대표적인 실크스크린 작품, 수집광으로 알려진 워홀이 생전 수집했던 각종 문서와 책, 설치작품들을 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15일부터 프랑스 작가 조르주 루오전이 열린다.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의 루오 컬렉션으로 꾸며지는 전시다.

루오 컬렉션은 미망인인 마르트 루오 여사가 작가가 세상을 떠난 지 5년 뒤인 1963년 프랑스 정부에 기증한 작품들로 구성됐으며 대부분 미완성인 채로 종이에 유화물감이나 구아슈로 작업한 습작들이다.

이번 전시에는 미공개작 14점과 1971년 루오 탄생 100주년 기념전 이후 처음으로 전시되는 70여점 등 170여점이 나온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