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박찬용씨의 개인전이 28일~11월2일 서울 인사동 그림손갤러리와 관훈갤러리에서 동시에 열린다.

박씨는 투견을 비롯해 서커스, 청소 동물 등을 소재로 인류 발전의 원동력인 욕망과 폭력의 상관관계를 조형예술로 형상화하는 작가.

'투쟁 그 영원함 II'(관훈갤러리)와 '보헤미안을 꿈꾸는 기회주의자의 변신'(그림손갤러리)이란 각기 다른 타이틀로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알루미늄으로 싸움개 형상을 조각한 작품을 비롯해 다큐멘터리 형식의 사진, 청소하는 동물 형상의 작품이 출품된다.

작가는 "제 작업은 싸우는 동물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일깨우는 데 주안점을 둔다"며 "투견은 인간의 지배 욕구와 투쟁심, 도전 정신의 은유적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02)733-6469, 733-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