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주빈 메타가 건강상의 이유로 29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VI 빈 필하모닉&조수미' 무대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기획사 크레디아는 주빈 메타가 주치의의 강력한 권고로 한국 공연 지휘를 급작스럽게 취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신 러시아 출신의 신예 투간 소키에프가 지휘한다.

최근 빈필을 이끌고 일본,중국 등지에서 공연을 마친 메타는 지병이 악화돼 한국 공연과 함께 다음 달 3~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인 빈필하모닉의 2009-2010 시즌 개막 공연 지휘도 취소했다.

올해 일흔 셋인 주빈 메타가 공연을 앞두고 지휘를 취소한 것은 그의 지휘 인생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