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7일 남부 일부 지역에 300㎜가 넘는 장대비가 내려 집이 물에 잠기고 축대가 무더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경남,부산,울산,경북 남부 지방에 시간당 10~50㎜의 강한 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지역별 최고 강수량은 부산 357㎜,나주 311.5㎜,신안 자은도 300㎜,고성 272.5㎜,화순 269㎜,마산 268㎜,순천 249.5㎜,광양 240.5㎜,무안 223㎜ 등이다.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7월 중 1시간 강수량과 하루 강수량 역대 최고치 기록이 바뀌었다.

남부지방은 8일 아침까지 장맛비가 내리다 낮에 잠시 그치겠으나 밤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또 9일과 10일에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서울 · 경기와 강원지방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12일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3일과 14일 다시 활성화돼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