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그룹 빅뱅의 일본 데뷔 싱글 '마이 헤븐(My Heaven)'이 발매 당일인 24일 오리콘 일일 싱글차트 4위에 올랐다.

한국, 일본과 더불어 중국, 홍콩,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8개국에서 동시 발표된 '마이 헤븐'은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과 일본의 뮤지션 다이시 댄스가 공동 작곡한 곡으로, 작년 8월 한국에서 발매된 미니 음반 3집 수록곡 중 '천국'을 일본어로 부른 것이다.

하지만 '천국'의 가사가 사랑의 기쁨을 담고 있는 데 비해 이번 싱글은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슬픈 가사로 바뀌었다.

이 싱글은 빅뱅이 올해 초 일본 유니버설 뮤직 재팬과 계약을 맺고 나서, 현지 주류 음악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실질적인 데뷔음반이다.

앞서 빅뱅은 지난해 1월 일본 인디 레이블을 통해 미니 음반을 발표한 적은 있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은 지난해 인디 레이블에서 미니 음반을 발표한 후 3개월여 만에 도쿄에서 열린 첫 콘서트 3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켜 현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며 "이후 총 4회에 걸친 일본 투어 콘서트도 성공적으로 마쳐 일본 진출 1년여 만에 탄탄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빅뱅은 한달 전부터 현지에 머물며 주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7월8일 두번째 싱글 '가라가라 고(GO)'를 발표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