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티 우먼'으로 22세에 스타덤에 올랐던 할리우드 스타 줄리아 로버츠(41)가 "매스컴을 통해 일거수일투족이 전해지는 요즘 어린 후배들이 너무 가엾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독일 주간지 분테를 인용해 7일(현지시간) 전했다.

로버츠는 분테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할리우드의 어린 스타들은 언론의 조명으로 내가 젊었을 때보다도 훨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어린 여배우들에게는 가혹한 시간이다"며 "내가 이미 그 시절을 통과했다는 것에 안도하고 있고 무슨 특권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1990년 영화 '프리티 우먼'에서 리처드 기어의 상대역으로 큰 인기를 얻은 로버츠는 2001년에는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004년 11월 카메라맨 대니 모더와 결혼해 현재 세 아이의 엄마인 로버츠는 "엄마가 된 후 내 인생에서 우선 순위들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며 "현재 내 일상은 아이들과 인형놀이를 하고 끝도 없이 책을 읽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더블 스파이'에서 클라이브 오웬과 호흡을 맞췄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