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장자연 씨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 수사전담본부는 6일 "강요죄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수사대상자 9명 가운데 6명에 대한 1차 진술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3명은 본인이 희망하는 장소에서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수사대상자의 혐의가 사법처리할 정도로 중하다고 최종 판단될 경우 분당경찰서로 출석요구할 방침"이라면서 "지금까지 60여 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계장은 또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30)씨가 내일 오후 3시 출석하도록 변호사와 협의했다"며 "유 씨를 조사하면 명예훼손 부분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명균 계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수사진행상황은.
▲언론인 2명과 유장호 씨에 대한 명예훼손 관련해서 조사했는데 유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마치면 명예훼손 부분은 마무리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

--유장호 씨 언제 추가조사 받나.

▲내일 오후 3시까지 출석하도록 변호사와 협의됐다.

--유장호 씨 마지막 소환인가.

▲일단 경찰 계획은 그렇다.

--혐의에 적용되는 법률 정리해달라.
▲고소는 사자명예훼손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고 그 외에 수사하면서 유족과 소속사 전 대표 김씨에 대한 일반 명예훼손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정보통신망법을 적용한다는 보도 있는데.
▲경찰에서도 점검했었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범위에 포함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별도로 다루지 않을 것 같다.

--강요죄 공범 혐의를 받는 대상자에 대한 수사는.
▲공범 수사대상자 9명 중 현재까지 20여 명의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고 발표했었는데, 지금까지 60명을 참고인 조사했다.

--조사 내용은.
▲통신.카드.계좌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고, 9명 대상자 중 6명에 대해 1차 진술을 확보했다.

나머지 3명 조사 일정을 확보 중이다.

--어디서 조사했나.

▲일단 본인이 희망하는 장소에서 조사했다.

경찰서도 있고 본인 사무실도 있다.

--나머지 수사대상자 조사는 어디서 하나.

▲1차 조사 대상자에 대해서는 본인이 희망하는 장소에서 조사를 마치겠다.

조사 후에 혐의가 중하고 최종적으로 확정된 대상자는 분당경찰서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

--이미 조사한 6명 중 혐의가 드러난 사람은 몇 명인가.

▲드러나면 말하겠다.

--이제까지 소환조사한 사람들이 혐의 부인하는 쪽인가.

▲일괄적으로 말할 수 없다.

--남은 세 명에 대한 조사는 언제까지 마칠 건가.

▲최대한 빨리하도록 노력하겠다.

--소환 대상자 중 경찰에 가서 조사받겠다는 사람 있나.

▲그렇다.

--분당경찰서에서 조사받겠다는 건가.

▲분당서에서 조사받기 원하는 사람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일본 체류 중인 김씨 수사는.
▲오늘 검찰이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를 신청하는 걸로 안다.

영장을 일본어로 번역해 주일한국대사관에 보내는 절차가 있는데, 실무자는 1주일-2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로밍한 김씨 휴대전화에 대한 수사는.
▲수사 목적상 모든 것을 다 말할 순 없다.

경찰이 말해서 보도되는 순간 추적은 힘들어진다.

--일본에 있는 김 씨와 연락되나.

▲안 되고 있다.

--언제가 마지막 연락이었나.

▲오지용 형사과장과 통화한 거 딱 한 번뿐이다.

--소환조사 일정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미루는 것인가.

▲그렇게 말한 적 없다.

일정 정해진 것 없다.

수사 진행하다 보면 빨라질 수도 느려질 수도 있다.

--지난 해명 브리핑 때 수사계획 있다고 하지 않았나.

▲수사계획은 있지만, 소환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거다.

수사 진행 속도에 대한 질문인 것 같은데 속도 내며 열심히 하고 있다.

--지난번 수사대상자 한 명에 대해 소환 계획이 있었는데 미뤄졌다고 했잖나.

▲그 당시에도 보강조사 필요가 있기 때문에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엇갈리는 진술이 나오면 보강조사 할 필요도 있다.

--소환 일정이 연기된 대상자는 그 사람 한 명인가.

▲그렇다.

그 사람 한 명이다.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한 대상은 누군가.

▲구체적으로 알려 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
--추가로 출금한 대상이 언론사 대표인가.

▲확인해 줄 수 없다.

--서세원씨 조사받았나.

▲그렇다, 어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받았다.

--서세원씨 조사 어떤 내용이었나.

▲유장호씨 입원 병원에 어떤 일로 왔는지, 기자회견 하지 말라는 언론 보도 등 에 대해 사실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참고로 조사했다.

--유장호와 언론 진술 사이에 엇갈리는 진술 있다고 하나.

▲조사 마치고 마무리될 때 (말하겠다).
--민주당 의원이 대정부 질문에서 리스트 포함된 언론사 대표가 누군지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는데.
▲구체적인 수사진행은 민주당(의 발표)과 상관없이 경찰 계획대로 간다.

민주당에서 무얼 근거로 발표할지 모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도 없다.

--브리핑 일정은.
▲앞으로 브리핑은 경찰의 주 1회 의견과 기자단의 주 3회 의견을 절충해 주 2회로 하겠다.

월요일과 목요일에 하는 걸로 정리하겠다.

질문사항은 이메일 통해 답변하겠다.

(성남연합뉴스) 김인유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