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 후원에 나선다.모히건 인스파이어는 4월 22일 T1과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T1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모히건 인스파이어 마이클 젠슨 최고마케팅책임자, T1 안웅기 최고운영책임자 등이 참석했다.스폰서십 체결에 따라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T1 LoL 팀을 공식 후원하게 된다. 팀은 5월 1일부터 개최되는 국제대회부터 인스파이어의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착용한다. 또한 팀의 SNS를 활용해 전 세계 팬들에게 인스파이어를 소개하게 된다.리조트와 T1의 인연은 두 번째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2023년 LoL 국제대회에서 T1을 후원한 바 있다. 대회에서 T1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롤드컵 통산 4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썼다.모히건 인스파이어 마이클 젠슨 최고마케팅책임자는 "국내를 대표하는 e스포츠 구단인 T1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 인스파이어는 이번 스폰서십 체결을 포함해 WTT 챔피언스 인천 공식 베뉴 파트너, 인천유나이티드 후원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T1 안웅기 최고운영책임자는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비롯해 뛰어난 인프라를 갖춘 인스파이어와 2년 연속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의미 있다. 이번 협약으로 전 세계에 있는 T1 팬분들에게 인스파이어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 커피를 마셔야 진정한 하루가 시작되는 이들이 있다. 기자 역시 그렇다. 컴퓨터 앞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면 비로소 머리가 깨어나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업무를 시작하기 전 일종의 의식처럼 커피를 마시는 이유다.이렇게 매일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출근하지 않는다고 생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여행을 떠나 좋은 풍경을 보고 있으면 향긋한 커피 한 잔이 더욱 간절해지는 듯하다.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보고자, 캠핑 가는 길에 카플라노의 홈 브루잉 키트를 챙겨보았다.키트의 구성은 심플하다. 드리퍼와 종이 필터, 케틀. 여기에 원두만 챙기면 향긋한 커피를 즐기기에 모자람이 없는 구성이다.가장 유용한 제품은 실리콘 주전자인 케틀이다. 커피를 내릴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얇고 섬세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다. 그러나 캠핑용 주전자는 투박하고, 그렇다고 여행길에 전용 드립 포트를 챙기기에는 부피와 무게 때문에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곤 했다.카플라노의 케틀은 이러한 고민을 꽤 만족스럽게 해결해 줬다. 주전자의 상단 부분을 실리콘으로 제작한 케틀은 가볍고 휴대성이 높아 여행 짐을 꾸리기에도 부담이 없다. 사용법도 간단했다. 케틀을 컵 위에 씌우기만 하면 머그잔이 주전자로 변신한다.소재가 실리콘인 덕분에 일반 머그잔은 물론이고 캠핑에서 흔히 사용하는 법랑컵 등 여러 사이즈와 호환된다는 것 역시 장점. 컵 입구와 실리콘이 빈틈없이 밀착되어 따르는 과정에서 물이 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다. 꼭지도 꽤 얄쌍해 물을 섬세하게 따를 수 있었다.플라스틱 소재의 드리퍼는 야외 활동 맞춤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클립 형태로 제작되어 있어 컵 크기와 관계
그동안 서울시향을 거쳐 간 지휘자는 내가 본 사람만 해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그 가운데서도 유카-페카 사라스테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내가 핀란드 태생의 이 지휘자를 실연으로 처음 본 것은(물론 음반으로는 진작 접했었다) 2013년 10월 24일 서울시향과의 공연이었다. 그때 받은 충격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가운데서도 특히 까다롭기로 소문난 ‘제4번’을, 그는 더블베이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현 파트를 세심하면서도 극명하게 분리해 연주했었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음향 환경은 그런 해석이 잘 전달될 만한 조건이 아님에도 그랬다.이후에도 그는 라벨 ‘다프니스와 클로에’(2019년 5월), 브루크너 교향곡 제3번(2022년 9월) 등 공연에서 꾸준히 서울시향을 지휘했고, 이 모두가 준수한 수준 이상이었기에 지난 25일 서울시향 정기공연에 거는 기대는 특히 컸다. 게다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라면 핀란드 지휘자로서는 눈감고도 지휘할 수 있는 곡이 아니던가. 덴마크 작곡가인 닐센 역시 사라스테 정도 되는 지휘자가 못할 리 없다 싶었다. 나라가 다르더라도 북유럽 음악가들은 다른 북유럽 작곡가들의 음악 역시 제대로 해석해야 마땅하다는 ‘암묵의 룰’ 같은 게 있다.이런 부푼 가슴을 안고 들은 공연이었지만, 첫 순서인 닐센 <가면무도회> 서곡은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모차르트는 자신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첫머리에 대해 ‘아무리 빨리 연주하더라도 지나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지만, 이 말은 이 오페라의 정신적 후계자라 할 <가면무도회> 서곡 첫머리에도 딱 들어맞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