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캣츠'의 국내 관람객이 올해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작사 설앤컴퍼니가 12일 밝혔다.

설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개막한 뮤지컬 '캣츠'의 관람객은 작년에만 35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1994년 국내 초연 이래 국내에서 '캣츠'를 관람한 관객은 총 93만여명으로 늘어났다.

설앤컴퍼니는 "내달부터 시작되는 '캣츠'의 지방 투어 공연에서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게 된다"고 말했다.

1981년 영국에서 초연한 '캣츠'는 1994년부터 2007년까지 네 차례에 걸친 내한 공연을 펼쳤으며, 작년에는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해외팀의 내한 공연(5-8월)에 이어 한국어 버전의 공연이 열렸다.

작년 9월 공연에 들어간 한국 공연팀은 18일 서울 공연을 종료하고, 내달 창원을 시작으로 전주, 수원,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 순회 공연에 들어간다.

제작진은 "5개월간의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실력파 배우들과 체계적인 훈련, 수 차례의 감수를 거쳐 번역된 우리말 가사, 원작 제작진을 통해 도입한 선진 제작 시스템, 두터운 마니아층" 등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설앤컴퍼니는 "다섯 달 간 진행된 한국공연에서 공연을 3번 이상 본 관객이 400명을 넘었으며, 10번 이상 본 관객이 100명에 육박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