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흥행 질주
객석점유율 90% 넘어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가 창작 뮤지컬로는 드물게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파크ENT에 따르면 '미녀는 괴로워'는 지난해 11월27일 첫 무대를 연 뒤 꾸준히 예매율 3위 안에 들고 있다. 객석 점유율은 90%,유료 객석 점유율은 72%를 넘기고 있다.

최근 창작과 라이선스를 불문하고 유료 객석 점유율이 50%만 넘어도 흥행인 상황에서 드물게 선전하는 것.

전문가들은 경제 불황 속에서는 가볍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가 인기를 끈다는 것과 뮤지컬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남성 관객에게 인기가 있다는 점을 흥행 비결로 꼽는다.

영화에 삽입돼 인기를 모았던 노래 '아베마리아' '뷰티풀걸' '별' 등이 그대로 뮤지컬에 나온다. 주인공 강한별 역을 맡은 최성희(바다)의 물오른 연기와 노래 실력도 한몫하고 있다.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2월1일까지 공연한다. 4만~9만원.1544-1555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