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퀸 장윤정이 정규 4집 앨범으로 컴백할 예정인 가운데, 故 거북이의 터틀맨(임성훈)이 최초로 시도한 트로트곡 <사뿐사뿐>을 수록, 눈길을 끌고 있다.

<사뿐사뿐>은 故 임성훈이 세상을 떠나기 전, 방송사에서 만난 장윤정에게 “나도 이제 신세대 트로트 음악을 해보고 싶다. 그래서 널 위해 만든 노래인데 니가 꼭 불러줬으면 좋겠다”며 건낸 것으로 장윤정이 이번 4집 앨범에 수록된 것.

<사뿐사뿐(작사/작곡 임성훈)>은 생전 고인의 마지막 유작임과 동시에 그가 처음으로 시도한 트로트음악으로 밝고 경쾌한 거북이 스타일의 댄스리듬에 트로트적 요소가 가미된 세미트로트로, 고인에게 있어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녹음 당시 장윤정은 흐르는 눈물을 참으며 오랜 시간에 걸쳐 녹음을 마쳤고, 특히 고인과 10년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코러스계의 대모 김현아는 녹음 도중 펑펑 눈물을 쏟아내 녹음이 한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고.

장윤정은 “음악 녹음을 할 때는 작곡가 선생님들과 만나 함께 작업하는데 <사뿐사뿐> 녹음할 땐 터틀맨 오빠가 없어 허전했다. 하지만 오빠의 열정과 정성이 담긴 노래가 결코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불렀다. 하늘나라에서도 터틀맨 오빠가 노래를 듣고 많이 기뻐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故 터틀맨의 유작 <사뿐사뿐> 외에도 타이틀곡 <장윤정 트위스트> 등 모두 13곡의 신곡이 수록된 4집 앨범은 지난 27일부터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선공개 됐으며, 오는 7월 1일 정식 발매된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