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베스트셀러 도서인 '마시멜로 이야기'의 대리번역 논란으로 지난해 방송 전면에서 물러났던 정지영 전 SBS 아나운서가 1년여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정지영이 11월 가을개편부터 SBS 파워FM(107.7MHz)의 DJ로 복귀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SBS측은 "내부 논의 중이긴 하지만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연예인 못지 않은 미모와 단아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던 정지영은 지난해 '마시멜로 이야기'의 대리번역 논란이 불거지자 7년간 진행하던 SBS 파워 FM '스위트 뮤직박스'를 하차하고 일체의 방송활동을 중단해왔다.

또한 문제가 됐던 '마시멜로 이야기'로 인한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했으며 당시 정지영은 집에서 나오기를 꺼릴 정도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영의 복귀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정지영의 한 측근은 한 언론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SBS와 복귀 논의를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주위 사람들이 복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본인은 고민과 걱정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정지영의 복귀에는 법적인 문제는 없는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최근 정지영의 대리 번역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리를 내렸다.

한편 복귀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목소리를 빨리 다시 들었으면 좋겠다"며 환영하는 쪽과 "다시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반대하는 쪽으로 나뉘어져 논란이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