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활동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수 장나라(26)가 중국에서 발매했던 2집 음반을 국내에서 발표하고 수록곡을 소개하는 쇼케이스를 열었다.

장나라는 13일 오후 6시 서울 흑석동 중앙대 아트센터에서 '쿵푸' '꿈의 비상' '나를 따르라' 등 새 앨범 수록곡 7곡을 중국에서 함께 활동하는 댄스팀 '슈퍼댄서'와 함께 선보였다.

지난해 중국에서 '쿵푸'라는 이름으로 발표됐던 이번 음반은 국내에서는 '비상'이라는 새 이름을 달았으며 수록곡 10곡 모두 중국어로 불렸다.

한국 가수가 외국에서 발매한 외국어 음반을 정식으로 다시 수입해 발매하는 이례적인 일인 것.
국내 활동 때는 좀처럼 입지 않았던 핫팬츠 차림으로 무대에 선 장나라는 역시 좀처럼 선보이지 않았던 댄스 실력을 뽐내며 '미안해 난 널 사랑하지 않아' '나를 따르라' 등을 잇달아 소개했다.

마지막 곡 '쿵푸'를 부를 때에는 중국 전통의상을 본 딴 복장으로 나타나 중국 무술 동작이 가미된 춤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와함께 '당신의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머나먼 곳' 등 발라드 곡도 선보였다.

장나라의 중국 공연 연출팀이 함께 내한해 꾸민 이날 쇼케이스는 형형색색의 종이가루와 불꽃, 비눗방울, 레이저 쇼 등으로 화려함을 더했다.

MBC가 중국 후난TV와 함께 제작하는 현대판 '대장금'격인 드라마 '사랑의 요리사(가제)'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장나라는 중국어 음반의 국내 발매와 함께 그간 뜸했던 국내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날 쇼케이스는 국내 보도진 물론 중국 방송사인 복건TV와 따종자이시엔, 대만 방송사 TVBS 등 중화권 취재진이 몰려 취재경쟁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lalal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