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하우스'를 보면서 나와 송혜교 씨가 무척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고 생각했다." '아시아권 스타' 비(23)가 25일 서울 광운대학교 문화관에서 가진 홍콩 지상파 방송사 TVB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풀하우스' 여주인공 송혜교와의 촬영 소감에 대해 묻자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아시아권 6개국 팬들과 함께 생일 파티를 연 비는 "송혜교 씨와의 첫 작품이었는데 드라마 끝낸지 1년이 됐는데도 '잘 어울리는 커플'로 상위권에 랭크된다"며 "드라마를 보면서 나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TVB 취재진은 '풀하우스'에 대해 무척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최근 홍콩에서 '풀하우스'가 높은 시청률 속에서 막을 내려 비의 인기가 급상승한 때문. "홍콩에서 취재 연락이 왔을 때 무척 놀랐다"는 비는 "'풀하우스'의 영재와 나 는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때는 털털하지만 모르는 사람과 있을 때는 낯을 가리는 성격이 비슷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TVB 취재진은 비에 대해 '아시아의 마이클 잭슨'이라고 극찬했다. 비는 "마이클 잭슨은 이름만 들어도 최고의 아티스트다.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어셔도 그의 영향을 받았고 나 역시 그렇다. '아시아의 마이클 잭슨' 찬사는 영광스럽다. 그를 넘을 순 없겠지만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데뷔 전 어려웠던 시절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비는 "데뷔 전 돈이 없어서 밥도 못 먹고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지금은 좋 은 추억으로 갖고 있다. 살아가면서 그때가 도움이 많이 된다. 한국에는 헝그리 정신이 있다. 어려운 시절을 견디며 앞만 보고 달려간다는 의미인데 난 잡념없이 무척 열심히 했다"고 말해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홍콩 여성 팬들이 궁금해 할 비의 얼굴와 탄탄한 근육질 몸매에 대한 질문도 이 어졌다. 비는 "성형 수술을 할 생각은 없었냐"는 질문에 "예전엔 눈이 콤플렉스였지 만 지금은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이 아닌 주위의 권유로 성형외과에서 상담을 받은 적 있는데 의사가 얼굴의 균형이 깨진다고 말해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또 "몸매가 근육질이다. 때론 노출이 심하지 않냐"는 질문에 "매일 운동을 한다.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안하면 하루 일과가 안 된다. 배가 나오면 춤을 못 추지 않나"라며 "그렇게 심한 노출을 하는 건 아니다"고 웃으며 답했다. 취재가 끝난 후 TVB 측은 홍콩 전통 의상을 선물했다. 리포터는 "색상을 선택하는데 무척 신경썼다. 빨간색은 중국에서 운이 좋은 색이고, 노란색은 왕을 의미하는 색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는 3일 홍콩으로 건너가 홍콩에서 발매하는 3집 'It's Raining'의 쇼케 이스 및 기자회견을 갖는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