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남녀관계 전문가인 앨런 피즈ㆍ바바라 피즈 부부는 출판사인 베텔스만 코리아(대표 타힐 후세인) 초청으로 방한, 27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 덕수홀에서 '인간관계/남녀관계'에 관한 강연회를 가졌다. 남편인 앨런 피즈는 강연에서 "남자와 여자의 뇌는 다른 진화과정을 거쳐왔기때문에 생각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며 "이성이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갈등을 극복하는 주요한 열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자의 경우 공간지각 능력이 뛰어나고 한번에 한가지 일에 집중하길 좋아하는데 반해, 여자는 대화를 즐기고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앨런 피즈는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이전 세대는 남녀의 성역할이 엄격하게 나눠졌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지만, 역할 구분이 사라져 가는 요즘은 이성에 대한 무지가 이혼과 다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녀 행동의 차이를 분석한 책 「Body Language」와 고객중심의 마케팅을 소개한 「성공적인 네트워크 마케팅을 위한 5가지 황금률」(씨앗을뿌리는사람 刊)의 저자 앨런 피즈는 최근 부인 바바라 피즈와 함께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가야넷 刊)와 「한번에 한가지밖에 못하는 남자, 잔소리를 멈추지않는 여자」(베텔스만코리아 刊)를 공동집필했다. 피즈 부부의 책은 세계 36개 언어로 번역돼 1천600만부 이상 팔려나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다.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hanarmd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