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이창연)는 도서출판 '문학수첩'이 오는 29일부터 출간할 예정인 해리포터 시리즈 5탄의 서점 공급률(출판사 수익률)을 인상하기로 한 계획에 반발,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22일내놓았다. 연합회는 "해리포터 5탄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전5권)을 출간하면서저자 인세율(저작권료)이 도서정가의 20%로 높아졌다는 이유로 서점으로의 도서공급률을 2%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며 "이는 도서정가제의 근본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소비자와 업계에 불이익을 주는 부당행위"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문학수첩' 김종철 대표는 "보통 외국서적의 저자 인세율이 6-8%인데이번 해리포터 5탄은 20%에 달하는 만큼 공급률 인상은 원가상승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조치이며 이미 서점측과 충분히 협의를 거쳤다"며 "4탄까지에 비해서 인세율이오른 부분에 대해 80%는 출판사, 20%는 서점이 각각 부담을 안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hanarmd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