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교포 음악가인 바이올린 캐서린 조, 피아니스트 미아 정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회가 오는 23, 25, 28일 사흘에걸쳐 호암아트홀 무대에서 펼쳐진다. 미국 미시간에서 태어난 캐서린 조는 네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 열한살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티볼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데뷔했다. 16세때인 1987년 몬트리올 콩쿠르에서 우승한데 이어 1995년에는 이 대회의 최연소이자 첫 한국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1995년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 수상자이기도 한 그는 줄리아드 음대에서도로시 딜레이, 강효 교수 등을 사사했으며 지금은 줄리아드 예비학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함께 연주할 피아니스트 미아 정도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톱 피아니스트 중 한사람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연주자다. 위스콘신 출생으로, 하버드 대학에서 음악이론과 음악사를 전공하고 예일대에서석사, 줄리아드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예술대사'로 선정돼 미국인 연주자가운데 처음으로 1993년 구 소련 지역(카자흐스탄 등)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현재 매사추세츠 골든 컬리지에서 음악 부교수, 하버드 대학 전임 강사로 재직하고 있다. 베토벤이 남긴 바이올린 소나타는 모두 10곡. 1779년에서부터 1812년까지 30여년의 세월에 걸쳐 작곡돼 시기에 따른 베토벤의 음악적 성격이 고스란히 묻어있으며,이 가운데 각각 '봄' '크로이처'라는 부제가 붙은 제5번과 9번이 가장 유명하다. 공연일정은 ▲23일 2, 1번, 7번 ▲25일 6, 8, 9번 ▲28일 4, 5, 3, 10번. 2만-3만원. ☎751-9606.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