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막을 내린 제11회 전국무용제에서 '걸울속신화'를 출품한 서은정 현대무용단(대전)이 대상(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상 부문 안무상은 이 무용단 예술감독인 서은정씨, 최우수 연기상은 목백합무용단(강원) 소속 나용주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운철(인천교대 교수) 심사위원장은 "시인 이상의 시 3편을 토대로 현대인의 자의식을 다룬 '걸울속 신화'는 무용수들의 기량이 고르고 뛰어난데다 미술, 영상,음악과의 세련된 접목을 통해 완성도 높게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대상을 수상한 서은정 현대무용단은 2천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단체상 금상은 하야로비 현대무용단(부산.'생명')과 새즈믄 퍼포먼스 시어터(충북.'꼭두산조'), 은상은 인천 현대무용단(인천.'내 아버지 이야기'), 박상진무용단(울산.'사람의 바람'), 김미숙무용단(광주.'천년의 비색'), 양대승무용단(경기.'잿빛하늘')이 받았다. 개인상 부문 연기상은 정숙경(인천 현대무용단), 정훈목(박상진무용단), 오은아(새즈믄 퍼포먼스 시어터), 박미영(김동은무용단), 서은정(서은정 현대무용단)씨에게 돌아갔고, 무대예술상은 황경호(하야로비 현대무용단)씨가 수상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무용협회 공동 주최로 지난 3일부터 울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전국무용제에는 전국 14개 시도 대표무용단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