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올해 대서(大署)는 맥을 못췄습니다. 그렇지만 이 무렵이면 무더위가 극성을 부린다는 옛 사람들의 말이 틀리지 않은가 봅니다. 8년전 대서인 1994년 7월24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8.4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1904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기록이지요. 절기(節氣)는 역시 이름값을 하는 법입니다.